서정아 요리연구가
따가운 햇살에 반짝이는 나뭇잎들이 시원한 가을 바람 타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조금은 여유를 부려도 좋을 것 같은 넉넉한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오늘은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을 보양식을 소개한다. 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줄 뿐만 아니라 바쁜 아침 출근길에도 여유 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만들기 쉬운 따뜻한 탕이다.
들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 속 노폐물들을 배출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오메가3가 뇌 운동을 활발하게 해 성장기 아이들의 뇌 발달은 물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피부 미용에는 또 얼마나 좋은지. 옛날에는 시집 보낼 딸에게 그늘에 말린 들깨를 볶아 맷돌에 갈고 물을 타서 마시도록 했다고 하니 들깨는 환절기 거칠어진 피부 관리에도 그만인 식재료라 할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 따뜻한 국물요리가 생각난다면 부드러운 순두부 들깨탕 후다닥 만들어 호로록 호로록 맛있는 건강밥상 한 끼 하면 어떨까.
순두부 들깨탕
재료들:
마늘 3 알, 파 1 개, 팽이버섯 100 g, 순두부 1 모, 아미노간장 1 큰술, 채수 2 컵, 들깨가루 1/2 컵, 소금 한꼬집
만들기:
- 마늘은 다지고, 파와 팽이버섯은 적당한 크기로 썬다.
- 순두부는 칼등으로 으깬다.
- 냄비에 채수를 넣고 다진 마늘과 으깬 두부를 넣는다.
- 간장으로 간하고 끓이다가 들깨가루와 파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한다.
*채수 – 무, 표고버섯, 다시마, 양파를 넣고 끓인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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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 들깨탕 https://youtu.be/JdkQJXOvb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