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아버지가 50대 아들 총격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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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밤 샴버그 주택서···돈 문제로 다투다 격분해 범행

샴버그에 거주하는 80대 아버지가 50대 아들을 총으로 살해하는 끔찍한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자 시카고 트리뷴, 데일리 헤럴드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윌리암 카라스(84)가 아들 닉 카라스(56)를 권총으로 살해한 1급 살인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쿡카운티 검찰과 샴버그 경찰에 의하면 윌리엄은 당시 아들 닉과 부엌에서 말다툼을 하다 아들이 집을 나가라고 소리치자 격분해 자신의 방 벼개 밑에 숨겨놓은 권총을 가져와 아들의 뒤통수와 얼굴에 2발을 발사해 살해했다. 윌리엄은 범행직후 경찰에 직접 신고해 자수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권총과 그의 차안에서 또다른 권총, 그리고 탄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지난 20일 열린 재판에서 담당판사는 윌리엄이 1급 살인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중범죄 용의자이기 때문에 보석금 책정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윌리암은 지난 5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아내가 요양원에 들어가고 자신의 집을 판 후 아들 닉의 집으로 옮겨와 살고 있었으며 그동안 돈 문제로 여러차례 아들과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총기소지면허를 받아 합법적으로 권총을 소지하고 있는 윌리암은 작년에 두 딸과 가족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전례가 있어 두 딸은 법원에 총기압수와 보호명령을 요청해 허락받았으나 윌리엄이 이의제기해 얼마후 보호명령이 기각되자 그는 다시 총을 소지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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