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아의 건강밥상] 담백한 양배추 굽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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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 요리연구가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 새로운 날을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아침은 매일이 새롭다. 정원에 놓인 다람쥐 물통 위로 찬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았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에 가슴이 벅차 오르고 감사할 일들이 손 안에 넘쳐나 이정도 추위 쯤에 움츠러들 아침이 아니다.

얼마전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은 친구들을 떠올리면서 소중한 이 아침 독자들을 위한 채식 위주의 건강한 먹거리를 소개한다. 채식 중심의 식탁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과도한 육류의 섭취로 오는 성인병과 비만, 암 등의 질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채식 식단은 세계 여러 장수마을에서 고수하고 있는 식단이다.

오늘은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영양 가득한 채소인 양배추로 만드는 간단한 빵을 소개한다. 양배추 빵은 찜기에 올려 찌면 찐빵이 되고 팬에 구우면 굽빵이 되는 간단한 빵이다. 양배추 빵의 속 재료인 양배추는 꽃잎 네 개가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어 십자화과 채소로 분류된다. 브로콜리, 케일 등의 다른 십자화과 채소들과 함께 항암 성분이 뛰어나 사랑받는 채소 중 하나이다. 양배추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을 개선하는 데에도 탁월한 식재료로 꼽히고 있다.

달큰한 양배추를 채수에 볶아 만든 담백한 속재료를 통밀 반죽에 담아 찌거나 굽는 양배추 빵은 재료가 간단하고 이스트를 사용하지 않아 부풀릴 필요가 없어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지 않다. 물에 불려서 사용하는 녹두 당면은 기호에 따라 가감할 수 있다. 반죽을 넓게 밀어 평평한 반죽 안에 양배추 속을 한가득 넣어 모아 담고는 찜기에 올려 15분 팬에 올려 10분 정도 익혀 낸다.

오는 해에는 집 밥, 건강요리, 아침식사, 면역력 강화 등의 새 해 트렌드를 실천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집 밥이 일상이 된 요즘 건강한 밥상을 생각하고 있다면 단순하게 조리한 양배추 빵으로 감사한 마음도 가득 담아 건강도 맛도 챙겨 보자.

재료

통밀가루 240g, 뜨거운 물 140ml, 소금 1/4 작은술, 마늘 2개, 양배추 6컵 분량, 당근 1개, 파 3줄기, 녹두당면 한 줌, 소금 1/2 작은술, 간장 2 큰술, 참기름 1 큰술, 후추, 채수 약간

만들기

  1. 통밀가루와 소금 물을 섞어 반죽하고 30분간 숙성 시킨다.
  2. 녹두당면은 뜨거운 물에 불리고 양배추는 잘게 썰고 당근은 채치고 녹두당면과 파는 잘게 썬다.
  3. 팬에 양배추 넣고 채수를 두른 후 마늘, 소금, 당건, 녹두당면, 파를 넣고 볶는다.
  4. 간장으로 간하고 참기름 뿌리고 불 끄고 후추 뿌려 섞는다.
  5.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나누고 밀대로 밀어 피를 만든 후 양배추 속을 넣고 오므려 빚는다.
  6. 찜통에 올려 15분간 쪄내거나 오일을 두른 팬에 올려 한쪽 면을 3-4분 정도 중약불에서 굽는다.
  7. 팬에 구울 경우 한쪽 면을 익힌 후 뒤집어서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 익힌다.

유튜브에서 “서정아의 건강밥상”을 검색하세요.

요리 전체 과정과 설명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 “서정아의 건강밥상”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양배추 빵 https://www.youtube.com/watch?v=XVPAoJxRFKg&t=119s

자세한 레시피는 홈페이지를 방문해 확인해 주세요. http://asq.kr/X1IRCwfZ4e3iv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