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경고···시카고시 주민 1명 첫 감염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오는 3월까지 미국을 점령할 수도 있다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5일 경고했다. 일리노이주에서도 전염력이 매우 높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DC는 이날 발표한 주간 보고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동시에 터지는 데 따라 의료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진 상황이 악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과 같은 대책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CDC는 덧붙였다.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variant B.1.1.7)는 미국에서 확산 중인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2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미국내 10개주에서 76명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됐다.
변이 바이러스는 또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할 인구 비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CDC는 진단했다. 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성으로 볼 때 백신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시간을 벌려면 공공보건 대책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카고 트리뷴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시 보건국은 지난 15일 최근 영국과 중동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시카고시 거주민 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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