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그래미 3년 연속 단독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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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3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히트곡‘버터’를 열창하며 첩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고 클래식 솔로 부문 수상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그래미상 시상식 무대에서 3년 연속 단독 무대를 꾸몄다.

지난 3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은 네 번째 퍼포머로 나서 히트곡 ‘버터’(Better) 무대를 선보여 전 세계 음악 팬을 사로 잡았다.

방탄소년단은 첩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레이저 빛으로 만든 선을 넘나들기도 하고, 명함을 던지거나, 즉석에서 재킷을 벗어 엮은 뒤 마치 기타처럼 연주하는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버터’ 음악도 원곡과 달리 브릿지 부분에서 기타 리프를 강조하는 새로운 리믹스를 사용했다.

방탄소년단의 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고,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참석자 일부는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이들이 ‘그래미 어워즈’에서 무대를 꾸민 것은 2020년 이래 3년 연속이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레이디 가가·토니 베넷, 저스틴 비버·베니 플랑코, 콜드플레이, 도자 캣·SZA 등 내로라 하는 팝 스타들이 나란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지명되었다. 방탄소년단의 그래미상 수상 여부는 www.koreatime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인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고(45)가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클래식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3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상 시상식 사전 행사에서 제니퍼 고를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부문 수상자로 발표했다. 수상 작품은 제니퍼 고가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연주자로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 ‘ 얼론 투게더’(Alone Together)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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