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경고, 새 컴퓨터 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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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민들을 상대로 한 새로운 양상의 컴퓨터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려 시카고 연방수사국(FBI)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사기는 주로 컴퓨터 화면에 새로운 창이 뜨면서 여기에 들어간 피해자들이 결국 상당한 액수의 금전적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FBI의 숍한 존슨 에이전트는 “은퇴한 노령자들이 자기의 저축 계좌에서 백만 달러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린다고 가정해 보라” 며 경고했다.
실제로 일리노이주에서 이런 케이스가 생기고 있다며 컴퓨터가 갑자기 작동되지 않으면서 새로운 창이 스크린에 뜨고 이른바 컴퓨터 해킹이 시작된다.
스크린에 뜨는 것은 이른바 잘 알려진 소프트웨어 보안 회사의 전화 번호인데 만약 연락을 취할 경우 해킹한 전문 사기범들은 은행이나 사회보장국에서 연락을 취하는 것으로 위장한다고 FBI는 설명했다.
이럴 경우 사기범들은 재정 정보를 빼내고 마치 피해자를 보호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말을 돌리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최근 은퇴를 한 노령자들이 주로 피해자들인데 사기를 당했다고 해서 그들이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경우라기 보다는 사기 수법에 자기도 모르게 넘어가는 사례가 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컴퓨터상에 갑자기 새로운 창이 뜨게되면 인터넷이 끊기는 것이므로 절대 컴퓨터를 끄고 다시 시작하지 말 것과 아울러 일단 가족들에게 먼저 알리고 나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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