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내년 예산 17억 달러 흑자 예상··· 프리츠커 ‘불황대비자금 확충할 때’

457

일리노이 주정부가 다음 회계연도에 17억 달러 규모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해당 여유자금을 주정부 불황대비자금(Rainy day fund)과 연금재원 확충을 위해 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리츠커의 계획이 승인되면 일리노이주의 불황대비자금은 현재 10억4천5백만 달러에서 23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또한 예상되는 17억 흑자 중 일부를 2010년 대침체기에 발행한 채권을 갚기 위해 사용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채권 발행을 통해 끌어온 자금 15억 달러 중 약 3분의 1은 여전히 미납상태로 남아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우리는 나의 임기 이전에 생긴 어마어마한 양의 예산 적자를 메꾸어 냈고, 함께 일리노이주의 장기적인 자금 안정성과 경제 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유자금의 사용처 계획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수자나 멘도자 일리노이 주재무감독관은 프리츠커의 계획을 “진심을 다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주지사 행정관리예산국(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은 지난 2019년 일리노이주의 예산 적자가 약 32억 달러 규모였지만, 최근 분석 결과 해당 금액이 3억 8천 4백만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최근 일리노이주는 글로벌 금융기업 S&P와 피치 등이 발표하는 신용도 조사에서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의 금융 신용도 점수가 상승하면 추후 채권 발행이나 대출시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프리츠커 정부 이전에는 2015년과 2017년 모두 예산안 통과가 난항을 겪으면서 금융기관의 주정부에 대한 신용도가 하락한 바 있다.<최지원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