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 대출 ‘흥청망청’ 20년 실형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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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50대 업주 사기혐의 유죄 판결

코로나19 기간 동안 부정하게 PPP 대출금을 받아 고급차를 구매하는 등 개인 비용으로 사용한 사기꾼들이 줄줄이 붙잡혀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고 있다. 법원 판사는 국가의 비상사태를 악용해 PPP 사기를 치는 행위는 ‘비열한 범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18일 연방 검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팟홀 수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오마르 시소코(59)가 PPP 대출금을 통해 고급차를 구매하고 개인 비용으로 수십만 달러를 사용한 사기 혐의로 15일 연방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시소코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체 ‘로드 닥터 캘리포니아 LLC’를 통해 지난 2020년 4월 PPP 대출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시소코는 ‘로드 닥터’사에 450명의 정규직 직원이 고용돼 있으며, PPP 대출금을 사용해 월평균 290만 달러의 급여 비용과 임대료, 공공요금 지불 등을 부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0년 5월1일 PPP 대출금이 나오자 시소코는 11만3,000달러에 벤츠 차량을 구입하고, BMW 대출을 갚고, 애플 컴퓨터를 5,000달러에 구매하는 등 대출금을 개인 비용으로 사용했다.

시소코는 4건의 사기 혐의에 대해 각각 법정 최고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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