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 접수 재개에 대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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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20만여건에 224억여달러 대출···전국 5위

연방중소기업청(SBA)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 Paycheck Protection Program)의 전국 대출 규모가 5,200억달러를 넘었다. 당초 지난 6월 30일 종료됐던 PPP의 신청기간은 오는 8월 8일까지 연장됐으며 7월 6일부터 신청접수가 재개됐다. 특히 탕감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사용 기간도 늘린 새로운 규정이 시행되면서 대출이 활기를 띈 것으로 나타났다.

9일 SBA가 지난 6월 30일을 기준으로 발표한 PPP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전역 5,461개 은행 등 렌더를 통해 총 488만5,388건의 대출이 이뤄졌으며 대출 규모는 총 5,214억8,382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대출금액은 10만7천달러였다.

주별으로는 승인 대출금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많은 682억2,525만달러(신청건수 58만1,140건)로 총 대출액과 건수면에서 50개 주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텍사스주 410억5,183만달러(38만9,396건), 뉴욕주 383억4,928만달러(32만3,904건), 플로리다주 320억4,572만달러(39만3,028건), 일리노이주 224억8,627만달러(20만2,143건), 펜실베니아 207억1,108만달러(16만5,918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대출금 규모를 분석하면 35만~100만달러가 전체의 21.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15만~35만달러 16.2%, 200만~500만달러 14.2%, 100만~200만달러 14.1%, 5만달러 미만 11.2%, 5만~10만달러 9.2%, 10만~15만달러 6.8%, 500만달러 이상 6.5% 순으로 나타났다.

신청 건수 기준으로는 5만달러 이하가 전체의 6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5만~10만달러 13.8%,

15만~35만달러 7.7%, 10만~15만달러 6.0%, 35만~100만달러 4.1%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대출 규모를 기준으로 헬스케어 12.92%, 전문직 12.74%, 건설업 12.38%, 제조업 10.36%, 호텔·요식업 8.07%, 소매업 7.74% 순이다.

SBA는 최근에는 소액 대출이 더욱 활발하다며 이는 자금이 가장 필요한 영세업체들이 대출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지난 6월 5일 탕감기준 완화 법안이 통과된 것도 신청이 늘어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탕감 완화로 종업원 급여 지급 비율이 75%에서 60%로 낮춰졌고 대출금 사용기간도 8주에서 24주로 연장되는 등 기업들이 대출금을 훨씬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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