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코리안 아메리칸학’ 한국일보 ‘석좌’ 초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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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한인 커뮤니티 역사와 현황 집중연구

UCLA가 미국 내 대학 중 최초로 ‘코리안 아메리칸학’을 연구·교육하는 목적으로 설립한 UCLA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스’ 석좌교수직에 전국적 석학이 초빙된다.

UCLA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센터는 초대 석좌교수직을 맡아 탁월한 역할 수행으로 지대한 공헌을 세운 제리 강 UCLA 부총장에 이어 5년 임기의 후임 학자를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스 석좌교수로 초빙키로 하고 선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미국 최초로 신설된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스 석좌교수직’은 UCLA 동문인 한국일보 미주본사 장재민 회장의 주도로 한인사회에서 조성된 50만 달러의 기금을 통해 설치됐다. 당시 한인사회 기금 조성에는 고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 등이 거액의 기금 출연을 통해 힘을 보탰다.

‘코리안 아메리칸학’(Korean American Studies)은 일반적인 ‘한국학’(Korean Studies)과 구별해서 특별히 미주 한인 이민사회와 미국 내 한인들의 역사 및 현황, 성취 등을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문학, 예술, 법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문적으로 조명하는 것을 지칭한다.

현재 UCLA는 민 주 교수를 의장으로 앤나 라우 교수, 르네 타지마-페냐 교수 3명으로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스 석좌교수 초빙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

UCLA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센터 소장인 캐런 우메모토 박사는 “코리안 아메리칸학 분야의 저명한 학자를 석좌교수로 초빙해 이 분야에 대한 집중 연구와 교육을 이어갈 것이며 학생들을 위한 강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스 석좌교수직를 역임한 제리 강 교수는 한인 1.5세로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1995년부터 UCLA 법대 교수로 재직하며 아시안 아메리칸 인종관련 법률 연구 및 최첨단 통신시대에 사이버 법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 받고 있다.

카렌 우메모토 소장은 “제리 강 초대 석좌교수는 지난 10년 간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기여는 물론 미주 한인 역사와 현황, 성취, 한미관계에 대한 연구 활동에 헌신했다”며 “집필 중인 4·29 폭동 관련 책 및 웹사이트 프로젝트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귀중한 자료는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스 석좌교수에 대한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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