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좀비마약’ 펜타닐 제조·유통 中기업·개인 무더기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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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캡처

미국 정부가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등을 제조·공급한 중국 업체와 개인을 무더기로 제재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 14곳, 개인 14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이들과 미국인간의 거래는 금지된다.

제재 대상 중 캐나다 소재 기업 1곳 및 개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중국 단체 및 개인이다.

이들은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 MDAA(마약의 일종) 전구체 등을 대규모로 제조·유통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이들은 또 펜타닐과 혼합돼 사용되는 동물용 진정제 자일라진 등의 밀매에도 관여하고 있다.

미국은 펜타닐 등의 합성마약의 과다 복용 등으로 인한 사망이 크게 늘자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11만명 중 3분의 2 정도가 합성 마약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닐 등 합성마약의 원료인 이른바 전구체 물질은 중국에서 대부분 공급되며 멕시코에서 제품으로 생산돼 미국에 공급되는 구조다.

미국은 지난 5월에도 펜타닐과 관련해 중국 단체 및 개인 등을 무더기로 제재한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