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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 말투 등”···재외공관 ‘낙제점’ 많다

구글 홈페이지에 달린 이용자 리뷰 분석

애틀란타·휴스턴 2.3점, 시카고는 3.9점

미국 등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대사관과 총영사관 중 상당수의 재외공관들이 현지 한인 및 타인종 민원인들로부터 ‘불친절’ ‘무례’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총영사관의 경우는 평점 3.9점으로 상대적으로 후한 평가를 받았다.

세계 최대 서치엔진인 구글 홈페이지 상에 168개의 재외공관에 대한 평가를 분석한 결과, 미주지역 대부분의 공관들이 2~3점대의 저조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미국내 각 공관들의 구글 리뷰를 분석한 결과 공관별 평점은 달라스 출장소가 5점 만점에 4.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보스턴 총영사관이 4.1점, 시카고총영사관 3.9점, LA 총영사관 3.8점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재외동포 및 민원수요가 높은 애틀란타와 휴스턴 총영사관의 경우 2.3점으로 미국내 재외공관 가운데 최악의 평가를 받았으며, 주미대사관도 2.7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많은 평가자들은 각 공관에서의 경험을 리뷰를 통해 자세히 나누며 칭찬 또는 불만을 표시했다. 시카고 총영사관의 경우 5년전부터 최근(5월20일)까지 총 31개의 민원인들의 평가를 받았는데,  22개가 긍정적(별 4개 이상)이었고 부정적(별 2개 이하)인 평가는 9개로 적었다. 긍정적인 평가중에는 “친절하고 일처리도 빠르다”, “과거에 비해 최근 직원들은 매우 따뜻하고 친절하다”, “다른 공관들을 가봤지만 시카고가 최고다” 등의 평가가 있었다. 부정적인 평가중에는 “직원들의 말투가 불친절하다”, “비자문의시 직원이 서류 불충분을 지적하며 비웃었다” 등이 있었다.

이와 관련 시카고총영사관의 김남진 민원담당영사는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주기적으로 친절 서비스 교육도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경우 민원실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기도 했다”면서 “바쁘게 일 하다보면 미흡하게도 불편을 드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구글 리뷰에서 미국과 일본의 재외공관들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거나, 긍정과 부정이 섞여 있었고 평점도 한국 재외공관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철수·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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