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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2017] “이민교회도 회개해야”

모리아교회 윤요셉 담임목사

 

서울 용산구 쪽방촌에서 노숙인,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10여년간 사역을 해오고 있는 윤요셉<사진> 목사(모리아교회 담임)는 “글을 몰라 자기 이름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고, 성경도 읽지 못하지만 마음속에 오직 예수밖에 없는 자들과 함께 ‘오병이어’의 기적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50만원 남짓한 정부 보조금으로 술 먹고, 담배 피고, 노름하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마음속에 오직 예수님만을 새기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서로 돕고 사랑하며 살아간다.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나는 예전에 대형교회 목회를 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조차 듣지 못한 ‘사기꾼’ 목사였다. 명성을 이용해 집회를 다니며 ‘성령 받아라’, ‘귀신아 떠날지어다’ 목소리만 높였다”는 윤 목사는 “복음과 신앙이 부족하고 변질된 곳이 바로 선교지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선교지다. 일부 유명 목사들은 돈과 명예를 위해 성도를 도구로 이용한다. 심각하다. 또한 십일조, 감사헌금 등으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성도도 많다”고 비판했다.

윤요셉 목사는 “예수님보다 세상의 가치가 중심이 된 이민교회도 회개해야 한다. 교회 규모를 키울 생각만 하지 말고 교회를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한 영혼이라도 귀하게 여기고 섬겨야한다”고 지적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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