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영향… 내년 물가도 높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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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리사 쿡 이사 경고

▶ 여파는 ‘현재 진행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높은 관세로 인해 내년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될 위험이 있다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 리사 쿡 이사가 경고했다.

쿡 이사는 지난 3일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관세가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는 과정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이 기업가들의 전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관세에 많은 기업이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기 전에 재고를 낮은 가격으로 소진하는 전략을 채택했다고 쿡 이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쿡 이사는 말했다. 하지만 그는 관세 영향이 예상보다 더 크거나 지속적이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쿡 이사는 관세의 비용 영향이 일시적이며 전체 영향이 반영되고 나면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냉각될 가능성이 있지만, 지속적인 영향의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계속되는 연방 정부 폐쇄(셧다운)가 이번 분기 경제 활동에 부담을 가하고 민간 부문으로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대체로 일시적”일 것으로 믿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험과 급격히 약화되는 노동 시장의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