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가 뉴욕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로 선정됐다.
교통 데이터 분석업체 인릭스 스코어카드(Inrix Scorecard)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시카고 운전자들은 지난해 평균 112시간을 교통 정체 속에서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꼬박 닷새를 차 안에서 소비한 것과 같으며, 경제적 손실로 환산하면 연간 약 2,000달러에 달한다.
그동안 만성 정체로 악명 높았던 뉴욕은 지난해보다 지체 시간이 줄어들면서 시카고에 10시간가량 뒤진 2위로 밀렸다.
세계 도시 기준으로는 터키 이스탄불과 멕시코시티가 최악의 교통체증 도시로 꼽혔으며, 시카고는 그 뒤를 이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도 세계 톱 5권에 포함됐다.
특히 시카고 주요 간선도로의 정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릭스에 따르면 스티븐슨( I-55 ), 댄 라이언( I-90/94 ), 케네디( I-90/94 ), 아이젠하워( I-290 ) 등 주요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 미국 최악의 정체 구간 톱 10에 다수 포함됐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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