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입장료도 ‘미국 우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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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 시민권·영주권자 외에 내년부터 입장료 급등

내년부터는 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아닐 경우 더 비싼 국립공원 입장료를 물게 된다. 국립공원 입장료에도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적용되는 것이다.

국립공원을 관할하는 연방 내무부는 국립공원을 1년 동안 무제한 방문할 수 있는 연간 이용권의 가격을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기존 80달러를 유지하고 비거주자는 250달러로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또 방문객이 가장 많은 11개 국립공원의 경우 연간 이용권이 없는 비거주자는 기본 입장료에 10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이들 주요 11개 국립공원은 한인들도 많이 찾는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와 세코이아 & 킹스 캐년, 그리고 옐로스톤, 그랜드 캐년,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내년, 그랜드 티톤, 로키 마운틴, 에버글레이즈, 글레이셔, 아케디아 등이다.

또 주요 공휴일에 시행해온 무료 입장도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만 적용한다. 이런 입장료 변경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되며 비거주자가 내는 더 비싼 입장료는 공원의 관리와 유지에 사용된다고 내무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