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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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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제 9지구 연방 하원 호안후윈 후보, “생활비 낮추고 아시아계 커뮤니티 권익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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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3월 17일 치러지는 예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 호안후윈(Hoan Huynh) 후보가 지난 6일, WINTV생방송 시카고 지금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정치 비전과 핵심 공약을 밝혔다. 현재 두 번의 임기를 통해 지역사회 투자와 사회혁신 분야에서 성과를 쌓아온 후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한다.

후윈 후보는 베트남 전쟁 난민 출신으로, 가족의 고난과 미국 사회의 기회를 직접 경험하며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가족은 전쟁과 폭력 속에서 살아남아 미국에 왔다. 미국은 나와 내 가족에게 공정하게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었다”며, “이제 나는 그 기회를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보장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 한국계 미국인들을 포함한 소외된 유색인종 공동체의 권익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을 목격한 경험이 정치 참여의 큰 동기가 됐다고 전했다.

후윈 후보의 최대 공약은 생활비 부담 완화다. 그는 재산세, 주거비, 공과금, 의료비 등 가족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거래 수수료 도입을 통한 추가 재원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후윈 후보는 “헤지펀드 거래에 1페니의 5분의 1만 부과해도 일리노이 주에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예산이 생긴다”며, “이 재원을 생활비 절감과 사회보장제도 보호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보장세 상한선을 폐지해 고소득층도 공평하게 부담하도록 하고, 메디케어·메디케이드 및 사회보장제도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윈 후보는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보장 확대, 처방약 가격 인하, 오바마케어 세액공제 및 보조금 확대를 강조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공립 K-12와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연방 장학금·학자금 대출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택 문제와 관련해 그는 HUD와 협력해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고, 첫 주택 구매 계약금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사모펀드 회사가 지역사회 부동산을 사들이며 임대료를 인상하는 것을 규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후윈 후보는 자신을 ‘직업 정치인이 아닌 실력 있는 지역사회 리더’로 소개하며, “이 자리들은 우리 개인의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것이다. 이웃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난민 출신으로서 겪은 경험이 공공 서비스와 리더십 접근 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지역사회와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아왔다. 후윈 후보는 한국계 미국인 커뮤니티와 협력해 글렌뷰에 한국계 커뮤니티 센터 건립 자원을 확보하고, 청소년과 노인,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커뮤니티 곁에 있으며, 필요한 자원을 가져오고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후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나는 생활비를 낮추고, 사회보장제도와 의료·주거·교육 기회를 지켜 다음 세대가 공평하게 미국의 꿈을 누릴 수 있도록 싸우겠다”며, 유권자들에게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

<전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