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주차장 운영자들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2025년 예산안으로 세금이 인상될 경우 주차요금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언론사 CBS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시카고 주차장이나 발레파킹에 20달러를 지불할 때마다 절반이상(약 10.50달러)이 시, 카운티, 주 세금으로 지출되며, 이 비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존슨 시장은 내년 예산계획의 일환으로 주차장 및 발레파킹에 대한 현행 주말 주차세 20%를 평일 요금인 22%와 동일하게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주차장 관리자들은 주말 세율이 인상되면 주차요금은 자연히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노사 알루이 인터파크 수석 매니저는 “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팬데믹 이전보다 일일 주차장 이용객 수가 12%에서 15% 감소했으며, 재택근무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월간 주차장 이용자 수는 20%에서 35%까지 더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홉킨스 시의원은 시장실에서 2025년 예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차세 인상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홉킨스 의원은 그러면서 현재 많은 사람들이 원격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 수요가 많지 않아 시내에 주차장은 현재 공급과잉 상태라고 덧붙였다.
CBS에 따르면, 시카고의 주차장 이용자들은 이미 주말에는 32%, 평일에는 34%, 월 정기권은 최대 40%까지 시, 카운티, 주정부에 세금을 내고 있다. 시카고의 주차장 세금은 로스앤젤레스(10%), 뉴욕(18.5%), 샌프란시스코(25%), 워싱턴 DC(18%) 등 다른 주요 도시보다 높다. 알루이 매니저는 자신의 업체에서도 팬데믹 이후 운전자들을 시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요금을 낮췄으며, 이제는 시에서도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교외지역에 사는 한 시민은 다음부터 시내에 올 때 차를 몰고 차고에 주차하기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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