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보려면 추가 세금… 윌링, ‘스트리밍 서비스 과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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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news

내년부터 시카고 교외 윌링(Wheeling) 지역에서 넷플릭스·훌루·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추가 서비스 요금을 부과해야 한다.

윌링 시는 2026년 1월 1일부터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에게 요금의 4%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 통신·케이블 관련 세수 감소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시 측은 이번 결정으로 연간 약 35만 달러의 추가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세금 도입 배경에는 통신 관련 세수 감소가 있다. 윌링 시에 따르면 유선전화에서 휴대전화로 이동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로 2008년부터 2024년까지의 통신세 수입이 약 160만 달러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케이블TV 가입자 감소로 인한 케이블 프랜차이즈 수수료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윌링 시는 이러한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케이블 라인·중계 시설 등 공공구역 유지비용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대체 수입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새 제도에 따르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는 연간 약 19~30달러 정도를 추가 납부하게 된다. 세금은 넷플릭스, 훌루, 스포티파이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에 모두 적용된다.

앞서 알링턴하이츠도 올해 8월, 5% 스트리밍 세금을 승인해 응급 의료 인력 확충 재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시카고와 에반스톤 역시 이미 유사한 세금을 운영 중이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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