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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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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브룩 33세 왕관앵무새 ‘써니’ 세계 최고령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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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기록을 공식 인정받은 왕관앵무새 ‘써니(Sonny)’. 사진=UPI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에 거주하는 한 가족의 반려조 왕관앵무 ‘써니(Sonny)’가 세계 최고령 기록을 공식 인정받았다.

기네스 세계기록(Guinness World Records)은 써니를 현존하는 왕관앵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새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써니는 2025년 10월 기준 32세 292일의 나이로 최고령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1월 10일 33번째 생일을 맞았다.

주인 자넷 라이셔 씨는 써니가 1993년 생후 몇 주 되지 않았을 때 가족의 일원이 됐다고 전했다. 써니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으며, 영화 ‘콰이강의 다리’ 삽입곡과 TV 프로그램 ‘앤디 그리피스 쇼’의 주제곡을 휘파람으로 따라 불렀다고 회상했다. 라이셔 씨는 “샤워를 하며 써니와 이중창을 하곤 했다”며 “예전에는 다양한 단어를 말했지만 지금은 몇 마디와 옹알이 정도만 한다”고 말했다.

라이셔 씨는 장수 비결로 균형 잡힌 식단과 활발한 사회적 교류를 꼽았다. 그는 “써니는 훌륭한 동반자이며, 관심을 주는 사람과는 누구와도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남편이 출장을 자주 다녔을 때도 써니가 곁을 지키며 큰 위안이 됐다고 덧붙였다.

써니는 배변 훈련이 돼 있어 먹거나 쉴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 밖에서 보낸다. 저녁에는 주인의 무릎 위에 앉아 함께 TV를 보는 것이 일상이다.

왕관앵무의 평균 수명이 15~25년인 점을 고려하면, 33세까지 건강을 유지한 써니의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기록으로 평가된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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