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피트 폭설 쏟아져
수업중단·비상사태 선포
중서부 일대에 폭설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강타해 교통이 마비되고 학교가 문을 닫았다.
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멕시코·콜로라도·오클라호마·캔자스·미주리·일리노이·인디애나·미시간주 등에 강한 바람과 함께 눈 또는 차가운 비가 내리고 있다.
오하이오·뉴욕주 등 지역에서 30∼45㎝의 눈이 내리고, 일리노이·인디애나·미시간주 일대에도 30㎝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국립기상청(NWS)은 3일 텍사스주 북부와 뉴멕시코주, 중서부 일대, 메인주를 비롯한 북동부 일부 지역에 걸쳐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최소 25개주, 1억 명 이상의 주민이 겨울폭풍의 영향권에 놓였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로 인해 3일 오후 현재 미 전역에서 4,200편의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된 것으로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는 집계했다. 세인트루이스 공항에서는 전체 항공편의 전체 항공편의 10% 이상이 취소된 셈이다. 일리노이주에서만 63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됐는데, 오헤어 공항에서만 524편, 미드웨이 공항에서 107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일리노이주 57번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을 7시간 동안 차단하기도 했다.
전미여객철도공사 앰트랙은 중서부와 남부에 걸친 여러 지역에서 열차 운행을 중단했고, 일리노이주의 일부 도시는 시내버스 운행을 취소하기도 했다. 일리노이주 교통부는 “극도로 위험한 것은 물론 생명이 위험한 여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고속도로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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