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비만 치료제, 대장암 사망률 크게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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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_연합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로 등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가 대장암 환자의 5년 내 사망 위험을 60% 이상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C샌디에고 의대 연구팀은 최근 암 연구 저널에 캘리포니아대 의료기관 대장암 환자 6,8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 작용제와 대장암 환자 사망률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GLP-1 치료제를 복용한 대장암 환자 그룹의 5년 내 사망 확률이 15.5%인 반면, 미복용 환자 그룹은 37.1%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환자의 나이, 체질량지수(BMI), 질병 중증도 및 기타 건강 요인을 고려했을 때, GLP-1 치료제 복용이 사망 위험을 62%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 혈당과 체중 조절 이상의 효과를 가져, 대장암 환자의 생존률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로 평가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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