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 도착… “TSMC와 계속 협력해 생산 능력 확대”
중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첫 물량 수입을 승인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정부가 H200의 판매를 허용해주길 바란다”고 29일 말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1분(현지시간) 전용기로 대만 수도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H200은 미국의 기술 선도 지위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도 도움이 되고 고객들의 수요도 매우 크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정부의 H200 수입 승인 여부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은 그는 “긍정적인 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40만개에 달하는 H200의 첫 물량 수입을 승인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해당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황 CEO는 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슈퍼컴퓨팅 플랫폼 ‘베라 루빈’과 관련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모두 새로 설계된, 제1세대 AI 슈퍼컴퓨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대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이자 엔비디아의 협력사인 대만 TSMC에 대해서는 “TSMC의 행동력에 매우 만족한다”면서 “양측은 계속 협력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항에서는 취재진뿐만 아니라 팬들도 그를 맞이했다.
그는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한편 야구공에 사인을 받은 팬을 향해 “사인볼을 팔지 말아달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날 그는 특유의 검은색 가죽 재킷 차림에 흰색 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대기하던 취재진에게는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나눠줬다.
대만에 도착하기 전 황 CEO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중국 상하이, 베이징, 선전을 순회 방문하며 엔비디아 중국 지사의 신년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