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대 오크브룩 캠퍼스, 대면 수업 취소
일리노이주 오크브룩의 루이스대학교(Lewis University)가 캠퍼스 건물 내 연방 이민세관집행국(ICE) 사무실 입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번 주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대학 측은 지난 주말 SNS를 통해 해당 건물에 연방 법 집행 기관이 들어선다는 정보를 접했으며, 이후 건물주로부터 ICE 입주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차장에 다수의 연방 정부 차량이 배치된 것을 확인한 학교 측은 학생들의 안전 확보와 잠재적 혼란 방지를 위해 오는 21일(토)까지 모든 대면 수업과 활동을 취소하거나 가상 수업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루이스대 오크브룩 캠퍼스에서는 매주 약 500명의 경영·간호학 전공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크리스토퍼 신트 교무처장은 “건물 주변에서 항의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내린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크브룩 시 당국은 지난 14일 밤 국토안보부(DHS)를 겨냥한 기물 파손 신고를 접수하면서 해당 기관의 입주 사실을 처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허먼 오크브룩 시장은 “해당 공간이 행정 목적으로만 사용된다면 시 조례상 문제가 없으나, 구금 시설로 운영하는 것은 용도 규정상 엄격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번 사무실 확장과 관련해 “연방 기관의 인력 충원에 따라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최근 ICE 인력 증원 정책에 따라 기반 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현장 요원들의 안전과 위협 상황을 고려해 구체적 위치와 운영 방식은 보안상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번 학기 동안 기존 계약대로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지만, 향후 임대 계약 유지 여부는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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