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가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미국 최대 도시가 될 전망이다. 지역 언론사 디트로이트 뉴스(The Detroit News)가 지난 7일 시 당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시는 세금 및 기타 수수료를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주민들은 2025년 중반부터 페이팔이 관리하는 안전한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디트로이트시 관계자들은 이러한 조치가 모터시티에 기술 스타트업 기업들을 유치 및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이크 더건 디트로이트 시장은 “디트로이트는 주민과 기업가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술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으로 사용자 신원정보를 암호화하고 주민들이 암호화폐를 결제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미국 도시 중 하나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는 암호화와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은행이나 정부 같은 중앙기관 없이도 안전한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화폐다. 대신 블록체인이라는 공공원장을 사용하여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기록하고 검증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니킬 파텔 디트로이트시 재무관은 이러한 결제 시스템이 시청 결제옵션으로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재무국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내부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결제채널과 프로세스를 현대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텔 재무관은 “이 새로운 결제 플랫폼이 암호화폐를 사용하고자 하는 디트로이트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줄 것이며, 더 중요한 것은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통해 은행계좌가 없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디트로이트 시민들이 전자결제를 더 쉽게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디트로이트 시는 또한 아이디어 블록체인 기업가와 혁신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블록체인 시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스틴 온웨누 창업경제국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접근성, 효율성, 투명성 및 보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작업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가들의 의견을 듣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콜로라도, 유타, 루이지애나 등 3개주에서만 암호화폐를 주정부 지불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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