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경찰차, 테슬라 ‘사이버트럭’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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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news

실리콘밸리 억만장자 부부 270만 달러 기부

라스베가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LVMPD)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테슬라 ‘사이버트럭’ 순찰차를 도입했다. 이번 차량 교체는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 부부 벤·펠리시아 호로위츠 부부가 27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가능해졌다.

호로위츠 부부는 벤처캐피털 회사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공동 창립자로, 이번 기부를 통해 라스베가스 경찰은 10대의 방탄 사이버트럭을 새 순찰차로 운영하게 됐다. 차량 한 대의 가격은 약 8만 달러에서 11만5천 달러로, 전기차를 대규모로 경찰 장비에 투입한 것은 미국 최초 사례다. 호로위츠 부부는 이번 차량 기부 외에도 라스베가스 경찰의 드론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공공안전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케빈 맥마힐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사이버트럭은 단순한 경찰차가 아니라, 혁신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키려는 경찰의 새로운 비전을 상징한다”며 “미래형 경찰 시스템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라스베가스 경찰은 이미 400명의 경찰관이 사이버트럭 운전과 장비 조작 훈련을 마쳤다고 밝혔다. 차량에는 방탄 패널과 샷건, 방패, 사다리 등이 장착돼 있으며, 시 전역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전력으로 운행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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