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사가 여성 환자 180명 몰래 촬영… 아동까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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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카운티 검찰청은 시카고 서부 교외 바타비아 지역에서 환자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한 물리치료사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데이빗 핸슨(사진)은 본인이 운영하는 핸슨 패밀리 카이로프랙틱에서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의 탈의 장면을 몰래 촬영했으며, 아동 포르노를 촬영·보관·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측은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180명 이상이며, 대부분이 여성 환자들”이라고 밝혔다. 피해 연령대는 아동부터 성인까지 매우 다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촬영은 주로 치료실에서 환자가 진료를 받는 동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핸슨은 지역사회에서 “유능한 물리치료사”로 알려져 있었으며, 내셔널대학에서 물리치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아동 및 임신부 치료도 함께 시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케인카운티 검찰청은 “그는 자신의 행위가 명백히 잘못된 의료 행위임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숨기기 위한 방법도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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