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한 사우디 빈 살만 “1조 달러 투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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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news

트럼프, 사우디 ‘주요 비(非) 나토 동맹국’ 지정
F-35 전투기 공급 계획도 공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요 비(非)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으로 공식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만찬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연설에서 “올해 워싱턴에서 사우디 왕세자를 맞이한 것은 큰 영광”이라며 “80년 전 루스벨트 대통령과 압둘 아지즈 국왕의 만남 이후, 양국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를 “경제 엔진이자 현대적 기적”으로 평가하며, 이번 협정을 통해 에너지, 광물,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례 없는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미국 내 투자 규모가 기존 6천억 달러에서 1조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투자 확대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우디는 약 1,42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군사 장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찬과 만찬을 통해 사우디와의 경제 협력 확대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재확인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사우디 모두에 F-35 전투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하며, ‘아브라함 협정’ 확대와 중동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양국간 군사협력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양국 간 경제·군사 협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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