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2055년 3억 7200만 명 전망
미국 인구가 30년 후에는 3억 72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 의회예산국(CBO)이 지난 1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5년 3억 5천만 명에서 2055년 3억 7천 2백만 명으로 증가하면서 평균연령도 상승할 전망이다. 2033년부터는 연간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초과할 것으로 의회예산국은 전했다.
CBO는 지난해 2055년 인구 전망치를 3억 8300만 명으로 예상했으나 이번에 발표한 전망에서는 이보다 2.8%(1100만 명) 하향조정했다.
올해 새해 첫날 미국 인구는 3억 4100만 명으로 추산됐다. 올해말까지 전망되는 수치는 3억 5천만 명이며, 인구 증가세는 향후 30년동안 둔화될 것으로 CBO는 내다봤다.
10년간 미국의 연간 성장률은 평균 0.4%를 기록할 것이지만 2036년부터 2055년 사이에는 평균 0.1%로 둔화되며, 30년 동안의 전체 연간 성장률은 0.2%로 집계됐다. 이는 1975년부터 2024년까지의 성장률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의회예산국은 이민이 없으면 미국 인구는 2033년부터 줄어들 것이며, 이는 부분적으로 출산율이 한 세대를 대체하기에는 너무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55년까지 예상 출산율도 감소했다. 지난해 여성 1인당 1.70명으로 예상됐으나 올해는 1인당 1.6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미국 국경에서 망명 절차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행정명령으로 이민이 감소했기 때문에 여성의 예상 출산율도 하락했다고 CBO는 설명했다.
또한, 2024년 8월 쿠바, 아이티,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이민자에 대한 가석방 절차가 중단되면서 외국 국적 인구유입 감소로 2025년 순이민 예상치는 지난해 CBO가 예상한 것보다 60만 명(18%)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미 의회예산국의 현재 전망에 따르면, 향후 순이민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순이민이 2백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2028년 부터 2055년까지 90만 명에서 1백만 명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의회예산국은 매년 연방예산과 경제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보장급여, 세금 및 복지혜택을 추정하기 위해 인구예측을 발표한다. 해당기관의 예측치는 미 인구조사국의 예측치보다 높다. 인구조사국은 거주 인구를 집계하는 반면 CBO는 거주 인구뿐만 아니라 복지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 미국 및 해외 거주자까지 포함하여 예측한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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