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이 공항 인근 ‘수상한 상자’가… 폭발물 처리반 긴급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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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ICE 메시지’ 적힌 의심 장치 발견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반 이민세관단속국(ICE)’ 문구가 적힌 의심스러운 물체가 발견돼 폭발물 처리반이 긴급 출동했다.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전, 공항 인근 60번가와 킬패트릭(Kilpatrick) 애비뉴 부근에서 정체불명의 상자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상자 외부에 붉은색과 주황색 글씨로 “이민세관단속국에 보내는 것, FC로부터(FOR ICE FROM FC)” 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폭발물 처리반(EOD)에 지원을 요청했다. 폭발물 처리 요원들은 현장을 통제한 뒤 장치를 안전하게 처리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미드웨이 공항 메인 터미널에서 약 300야드(약 270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당시 공항 운영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상자에 색색의 글씨가 적혀 있었고, 내용이 불길해 보여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시카고 경찰국과 FBI는 ‘FC’라는 약어의 의미와 메시지의 의도를 분석 중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배후나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국토안보부(DHS)도 사건 관련 추가 정보를 수집 중이며, 연방기관과의 공조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시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며, 추가 위험 요소는 없다”며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시민은 즉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카고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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