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대표적인 고급 호텔 3곳이 미슐랭 가이드의 새로운 호텔 평가에서 ‘2키(Key)’ 등급을 받아 미국 내 최고 수준의 숙박시설로 이름을 올렸다.
레스토랑에 별(Star)을 부여하듯, 미슐랭은 전 세계 호텔을 대상으로 서비스·디자인·편의성·고객 경험 등을 종합 평가해 ‘키(Key)’ 등급을 부여한다. 올해 시카고에서 2키를 받은 호텔은 ▲더 랭햄 시카고(The Langham Chicago) ▲더 팬드리 시카고(The Pendry Chicago) ▲더 페닌슐라 시카고(The Peninsula Chicago) 등 세 곳이다.
루프 지역 노스 와바시가에 위치한 랭햄 시카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키 등급을 유지했다. 미슐랭은 이 호텔의 ‘츠안 스파(Chuan Spa)’와 지중해식 레스토랑 ‘트라벨(Travelle)’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호텔 측은 “서비스와 세심함, 편안함에 대한 헌신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팬드리 시카고는 미시간애비뉴의 카바이드 앤 카본 빌딩에 자리 잡고 있으며, 블루투스 스피커와 에스프레소 머신, 미니바 등 세심한 객실 설비로 호평을 받았다. 루프톱 바 ‘샤토 카바이드(Château Carbide)’와 프렌치 오이스터바 ‘방퇴(Venteux)’ 역시 매력적인 공간으로 소개됐다.
페닌슐라 시카고는 시카고 도심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뛰어난 전망과 세련된 서비스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표 레스토랑 ‘상하이 테라스(Shanghai Terrace)’는 고급 중식과 함께 매그니피션트 마일 전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꼽혔다.
이 밖에도 시카고 애슬레틱 어소시에이션(Chicago Athletic Association), 더 그웬(The Gwen), 바이서로이 시카고(Viceroy Chicago), 월도프 아스토리아 시카고(Waldorf Astoria Chicago) 등 네 곳이 1키(Key) 등급을 받았다. 인근 인디애나폴리스의 보틀웍스 호텔(Bottleworks Hotel)과 아이언웍스 호텔(Ironworks Hotel)도 1키에 이름을 올렸다.
미슐랭은 “키(Key) 등급은 전 세계 여행자에게 가장 특별한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을 구분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호텔 평가 지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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