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5년간 5,524건 발생
I-55 사고 빈도 가장 높아
미국 내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고속도로보다 주도로(State Route)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비교업체 아이셀렉트(iSelect)가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발생한 12만9천여 건의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 사고의 42%가 주도로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로 유형별 사망 사고 비중을 살펴보면 주도로가 4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연방 고속도로 23%, 주간고속도로 18%, 시내 및 지역 도로가 17%로 조사됐다.
분석팀은 주도로의 높은 사고 위험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제한속도와 잦은 교차로 및 신호등, 다양한 차량의 혼재, 중앙분리대 설치 미흡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일리노이주의 상황도 이와 유사하다. 최근 5년간 일리노이 내에서 발생한 치명적 교통사고는 총 5,524건에 달했다. 특히 일리노이 내 사망 사고 발생 장소 중 주도로가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는 시내 및 지역 도로 26%, 주간고속도로 21%, 연방 고속도로 16% 순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도로별 사고 현황을 보면 I-55 고속도로가 10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I-57 106건, I-94 82건, I-80 56건, I-290 4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이셀렉트 측은 일상적인 통근과 물류 이동이 빈번한 주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오히려 경각심을 늦추기 쉽다고 지적했다. 애드리언 베넷 아이셀렉트 총괄 매니저는 “도로 안전은 기상이나 도로 상태보다 운전자의 행동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며 “제한속도 준수와 충분한 휴식, 안전거리 유지와 같은 기본적인 습관이 사고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교통사고 위험도와 기상 조건, 도로 인프라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미시시피주가 미국 내에서 가장 위험한 주로 선정됐다. 이어 텍사스, 테네시, 와이오밍, 루이지애나 또한 사고 위험이 높은 상위권 주에 포함됐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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