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업계에서 채용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3월 13일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미국의 전체 구인 규모는 약 694만 건으로 집계되며 전월보다 증가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된 부분은 금융 및 보험업(finance and insurance) 분야의 채용 증가다. 해당 산업의 구인 수는 전달보다 크게 늘어나며 최근 몇 달 동안 둔화됐던 미국 고용시장 속에서 비교적 강한 채용 흐름을 보였다. 금융기관들이 투자, 자산관리, 핀테크 관련 인력을 확대하면서 채용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금리 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자산 운용과 위험 관리 인력의 필요성이 커진 점을 주요 배경으로 지목한다. 또한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확대 역시 새로운 채용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일부 제조업과 소매업에서는 채용 수요가 크게 늘지 않으며 산업별 격차도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미국의 구인 규모는 팬데믹 이후 최고치였던 1,200만 건 수준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금융업 채용 증가가 최근 둔화 조짐을 보이던 노동시장에 일정 부분 활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금리 정책과 경기 흐름에 따라 고용시장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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