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순이자수익 사상 최고 기록
JP모건·시티·웰스파고도 순익 급증
미국 주요 대형은행들이 높은 금리 환경 속에서 분기당 수십억에서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순이자수익을 올리며 견고한 수익 기반을 입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4일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순이자수익(NII)이 158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순이자수익은 은행이 대출로 벌어들인 이자에서 예금자에게 지급한 이자 비용을 제외한 수치로, 금융기관의 핵심 수익 지표로 통한다.
앞서 13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 체이스는 4분기 전체 순이익 570억 달러 중 순이자수익이 251억 달러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시티그룹은 4분기 순이자수익 101억 달러와 순익 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웰스파고 역시 순이자수익 123억 달러, 순익 5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대형은행들의 실적 호조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된 영향이 크다. 로이터 통신은 “기준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대출 금리는 빠르게 오르고 예금 금리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올라 은행이 벌어들이는 이자와 지급하는 이자 차이가 커지면서 은행들의 이자 마진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금리 하락 시 순이자수입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고용과 소비 흐름을 이어가는 한, 당분간 대형은행들의 수익 기반은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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