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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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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 육가공 업체 JBS 직원 3800명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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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ndy Cross, The Denver Post

▶ 임금 인상·보호장비 비용 중단 요구
▶ 공급 부족 속 가격 영향 촉각

미국 최대 육가공 기업 중 하나인 JBS(JBS) 노동자들이 콜로라도주 그릴리(Greeley) 공장에서 파업에 돌입하면서 쇠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약 3,800명의 노동자가 임금 인상과 보호장비 비용 부담 중단을 요구하며 16일 작업을 중단했다. 노동자들은 세계 최대 육가공 업체인 JBS와의 협상에서 물가 상승 속도를 반영한 임금 조정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근로자들을 대표하는 전미식품상업노조(UFCW·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로컬 7 지부의 킴 코르도바(Kim Cordova) 지부장은 “콜로라도의 높은 생활비 상승에도 임금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JBS는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BS는 제시한 임금안이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가공 물량을 다른 공장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릴리 공장은 하루 최대 6,000두의 소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이는 JBS의 미국 내 전체 쇠고기 가공 능력의 약 7%에 해당한다.

이번 파업이 소비자 가격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추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미국 육가공 업계는 가축 부족으로 원가가 급등하면서 처리 능력 과잉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 타이슨 푸드(Tyson Foods)와 카길(Cargill) 등 주요 기업들은 쇠고기 사업 손실을 이유로 일부 시설을 폐쇄한 바 있다.

JBS는 최근 분기 쇠고기 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가축 가격 상승으로 총이익은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번 주 공장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출근한 직원들에게는 계속 급여를 지급할 것”이라며 일부 직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생산 차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산물 기업 ADM은 투자자 보고서에서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경우 가축 출하가 지연되고 쇠고기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용했던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적용해 파업을 제한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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