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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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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켈레톤 울랜더 선수 “캐나다 조작으로 올림픽 출전 좌절”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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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EAUTIFUL SPORTS

IOC에 와일드카드 요청

미국 스켈레톤 베테랑 케이티 울랜더(41)가 캐나다 대표팀의 ‘예선 조작’으로 올림픽 출전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와일드카드 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울랜더는 2006년 토리노 대회를 시작으로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5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여자 스켈레톤의 상징적인 선수다. 최고 성적은 2014년 소치 대회 6위로 아직 올림픽 메달은 없다. 그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통해 미국 여자 선수 최초의 6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렸지만, 예선 과정에서 탈락했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1월 11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북미컵 대회였다. 울랜더는 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경기 직전 캐나다 대표팀이 출전 예정이던 선수 6명 가운데 4명을 갑작스럽게 철수시키면서 전체 참가 선수가 23명에서 19명으로 줄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규정에 따르면 출전 선수가 21명 미만일 경우 해당 대회의 랭킹 포인트는 25% 삭감된다. 이로 인해 울랜더는 받을 수 있었던 120점 대신 90점만 획득했다.

미국 여자 스켈레톤에 배정된 올림픽 출전권은 2장뿐이었으며, 울랜더는 대표 선발 기준에서 단 18점이 부족해 탈락했다. 캐나다 선수들의 철수가 없었다면 충분히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 울랜더 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캐나다봅슬레이·스켈레톤협회는 “과도한 일정으로 인한 선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으며, IBSF 역시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울랜더는 이를 ‘의도적인 조작’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울랜더는 “캐나다 대표팀의 개입이 없었다면 나는 미국 여자 선수 최초로 6회 연속 동계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경기 조작은 도핑보다도 스포츠의 공정성을 더욱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캐나다 코치가 자국의 올림픽 출전권을 지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선수를 철수시켰다는 취지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울랜더는 IOC가 와일드카드를 배정하지 않을 경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벨기에, 한국, 덴마크, 이스라엘, 몰타, 버진아일랜드 등 8개국 연맹의 지지 서한을 받아 울랜더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해 달라는 와일드카드 신청서를 IOC에 공식 제출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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