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선거 캠프, 고급 리조트서 5만 달러 지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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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news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뉴욕·민주당)의 선거 캠프가 푸에르토리코에서 고급 호텔과 고가 식비, 공연장 대관 등에 약 5만 달러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지출은 코르테스 하원의원이 현지 개발구역을 방문해 젠트리피케이션을 비판한 시점과 겹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 개발로 인해 기존 주민들이 임대료 상승 등으로 거주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뜻한다.

연방선거위원회(FEC)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캠프는 산후안의 호텔 팔라시오 프로빈시알과 호텔 엘 콘벤토에 총 1만5천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식사와 케이터링 비용도 1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드 버니 공연장 대관료로 2만3천 달러 이상을 사용했다. 당시 SNS에는 코르테스 하원의원이 산후안에서 열린 배드 버니 콘서트 VIP석에서 춤을 추는 영상도 올라왔다. 캠프 측은 “지역사회 지원과 행사 운영, 안전 인력 배치에 필요한 비용”이라고 지출을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푸에르토리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선거 캠프는 국내에서도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에 수천 달러를 사용했다. 버몬트주 호텔버몬트 5천 달러, 뉴욕 톰슨 센트럴파크 호텔 2천 달러, 브루클린 알로 윌리엄스버그 호텔 3천 달러 등이 포함된다. 식비 역시 고급 레스토랑과 케이터링에서 수천 달러가 결제됐으며, 총액은 7천 달러 이상이다.

코르테스 하원의원은 평소 서민과 노동계급을 대변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번 지출 내역 공개로 메시지와 실제 행보 간 괴리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