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참전용사 퍼레이드 성료
정명훈 미연방총한인회 총회장 참석
한미 우정 상징 행보
지난 9일 워싱턴 D.C. 컨스티튜션 애비뉴와 7가 일대에서 ‘내셔널 재향군인 퍼레이드(National Veterans Parade)’가 성대히 열렸다. 수천 명의 시민과 참전용사, 가족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자유와 희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퍼레이드는 국립문서보관소(National Archives) 앞에서 개막식을 가진 뒤, 7번가 NW를 출발해 17번가까지 약 세 시간 동안 진행됐다. 행사에는 각계 인사와 군 관계자, 미스 아메리카가 참석해 애국가와 ‘God Bless America’를 열창하며 감동을 더했다.
미연방총한인회(Federation of Korean American Associations of U.S.A.) 정명훈 총회장은 한국계 미국인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전통 한복을 입고 마이클 플린 장군과 메리 플린 여사와 함께 행진했다. 정 총회장은 현장에서 “한복은 나의 뿌리이자 두 나라 사이의 조화와 화합을 의미한다”며 “오늘 행진은 자유와 신앙, 문화의 조화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행진 중 정 총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 프란시스 벤투라 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는 플린 장군, 메리 플린 여사와 함께 차량을 타고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전했다.
정 총회장은 마무리 인사에서 “자유를 지킨 모든 영혼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한미 양국이 함께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퍼레이드는 정부 재정 지원 없이 민간 후원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시카고한국일보 취재팀>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