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세의 삶, 축하와 존경으로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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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나일스 요양원에서 장수 어르신 7명을 위한 백세 생신잔치가 열렸다. 사진 박수아 기자

나일스 요양원, 백세 어르신 생신잔치 성료

백 년의 세월을 품은 어르신들께 축하와 존경을 담은 따뜻한 생신잔치가 열렸다. 지난 21일 나일스 요양원에서는 98세부터 102세까지 장수 어르신 7명을 위한 특별한 잔치가 열렸다. 가족과 이웃의 축하 속에 따뜻한 감동이 함께 했다.

이날 생신잔치는 나일스 요양원 한국부 조현숙 매니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요양원 엑티비티 강사들의 활기찬 프로그램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어 마이클 펄 원장의 환영사와 허재은 시카고 한인회장의 축사, 시카고 총영사관 김관현 영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이진 쿡카운티 명예 재무관의 소개로 로라 머피 일리노이 주상원의원이 직접 참석해 축하 메시지와 함께 축하증서를 전달했다. 조지 디 알포지아니스 나일스 시장도 장수 증서를 보내며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현숙 매니저는 “170여 명의 한인 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하는 이 공간에서, 장수 어르신들의 삶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오늘을 위해 긴 시간 함께해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과 이웃 주민들도 함께 자리했다. 시카고 지역의 기악 앙상블 공연과 더불어, 99세를 맞은 이순복 할머니 가족이 준비한 따뜻한 답가가 큰 박수와 감동을 끌어냈다.

한편, 조 매니저는 내년 초 고령의 부모님을 위한 사전 준비사항을 주제로 가족 대상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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