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부통령 “미국 문화의 중심은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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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포인트USA 행사에서 발언하는 JD밴스 부통령_[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민 급증 경고·기독교 중심 문화 강조
보수 차기 대선 구도 관심 집중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최근 공개 발언에서 미국 문화의 핵심적 기반으로 기독교를 강조하며, 사회적 결속을 위해 기독교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22일 영국 매체 언허드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문화의 기반은 기독교가 중심이라고 생각한다”며 “토머스 제퍼슨을 제외한 대부분 건국 아버지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는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도덕적 기준을 제공한다”며 “미국 역사 속 시민권 운동과 남북전쟁 시기에도 기독교적 가치가 사회적 결속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밴스 부통령은 최근 이민 급증과 관련해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선한 성품을 지녔다 하더라도, 그 수가 많으면 나라 전체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민 급증이 사회적 결속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한편, 고 찰리 커크의 부인 에리카 커크는 2028년 대통령 선거에서 JD 밴스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공개 선언하며, 보수 진영 내 차기 대선 구도가 조기에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에리카 커크는 지난 18일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 연례행사 개막식 연설에서 “우리는 JD 밴스를 48대 대통령으로, 가능한 한 압도적인 방식으로 당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아직 2028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터닝포인트 USA 등 일부 보수 단체의 행사에서 그의 이름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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