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부 교외 버팔로 그로브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수년간 수백만 달러를 편취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40세의 타티아나 베이저(Tatiana Bazer)는 전신 사기(wire fraud) 7건과 연방 법 집행관 사칭 2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앤드류 부트로스 북부 일리노이 연방검사는 지난 주 이 같은 기소 사실을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이어진 장기간의 사기 행각에서 비롯됐다. 베이저는 이민 서비스 지원, 우크라이나 관련 프로젝트 투자, 그리고 절도 혐의 해결을 위한 개인 대출 등을 명목으로 피해자들로부터 최소 350만 달러를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 일부는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맡겼으나, 베이저는 해당 자금을 약속한 용도와 달리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베이저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 송금 영수증과 위조 수표 등 가짜 금융 서류를 피해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 당국은 베이저가 연방 수사를 인지한 이후, 사건을 무마시키고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연방수사국(FBI) 요원과 검사, 형사 변호사를 사칭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베이저는 오는 4월 21일 법원에 출석해 사건 진행 상황에 대한 심리를 받을 예정이다.
연방법에 따르면, 전신 사기 혐의는 각 건당 최대 20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며, 연방 법 집행관 사칭 혐의는 건당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당국은 베이저의 머그샷(수감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