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패커스 라이벌전 달군 ‘치즈 강판 모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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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

시카고 베어스 팬들 사이에서 독특한 응원 아이템인 ‘치즈 강판 모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주말 베어스가 숙적 그린베이 팩커스를 31대 27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경기 열기와 함께 이 모자 열풍도 더욱 뜨거워졌다.

치즈 강판 모자는 ‘폼 파티 햇츠’의 마누엘 로하스가 제작한 제품으로, 베어스의 와이드 리시버 DJ 무어가 지난해 12월 패커스와의 경기 후 라커룸에서 모자를 쓰고 춤을 추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까지 7천 개 이상이 판매됐으며, 시카고 매장과 유통업체는 모자 물량을 확보에 나서고 있다.

로하스는 원래 치즈 모양 모자를 판매했으나 팩커스 측의 상표권 문제로 중단한 뒤, 이를 풍자하는 의미로 치즈 강판 모자를 기획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치즈 강판 모자가 단순한 장난을 넘어, 라이벌을 향한 유쾌한 도발이자 베어스의 투지를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폼 파티 햇츠 업체는 2002년 베네수엘라에서 시작해 2010년 미국으로 진출했으며, 2020년 TV 프로그램 ‘샤크 탱크’ 출연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로하스는 “베어스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제품과 아이디어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어스의 연이은 역전승과 함께 치즈 강판 모자 열풍은 시카고 팬 문화의 또 다른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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