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흉기살해 아들, 경찰 총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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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정신건강 문제’ 신고
▶ 가족 대상 폭력 전력

정신건강 전력이 있는 남성이 집에서 가족들을 흉기로 위협하다 부친을 가위로 찔러 숨지게 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용의자 남성은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ABC 뉴스 등에 따르면 LA 경찰국(LAPD)은 3일 오전 샌퍼난도 밸리 밴나이스 인근 레익 발보아 지역의 한 주택에서 가위를 이용해 아버지를 흉기로 공격하던 남성을 현장에서 총격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아버지와 아들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8시10분께 루이스 애비뉴와 발레리아 스트릿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LAPD는 성명을 통해 해당 용의자가 “성인이 된 아들이며, 과거에도 가족 구성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주택 내부에서 다툼 소리를 들었고, 즉시 주택 안으로 진입, 그곳에서 아들이 아버지를 공격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상황에서 경관의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경찰의 총격에 맞고 제압됐며, 경찰관들은 곧바로 용의자와 피해자인 아버지에게 응급 조치를 실시했으나 둘 다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