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 올해 말까지 60만 명 추방 전망 “이제 시작일 뿐”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9개월 만에 불법체류자 추방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향하고 있다.
국토안보부(DHS)는 올해 말까지 60만 명 이상이 추방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 트리샤 맥러플린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지휘 아래, 지난 4년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기관이 완전히 재가동됐다”며 “지금의 추세라면 연말까지 불법체류자 추방 기록을 새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51만5천 명 이상이 강제 추방됐다. 자진 출국을 선택한 160만 명을 포함하면 총 200만 명 이상이 미국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취임 이후 48만5천 명이 추가로 체포돼 이민법 위반 혐의로 절차를 밟고 있다.
맥러플린 차관보는 “이민자들에게 ‘지금 떠나라, 아니면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단속 이후 파나마 국경의 다리엔 갭을 통한 불법 입국이 99.99%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국토안보부는 정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최악의 범죄 이력자’ 불법체류자 단속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아동 성폭행, 납치, 강도, 음주운전 치사 등의 중범죄 전과자들이 대거 검거됐다.
보스턴에서는 아동 강간 혐의로 유죄를 받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에릭 사비에르 로메로가, 앨라배마에서는 미성년자 성행위 유도 혐의로 기소된 과테말라 국적자 저먼 오스발도 코르테즈-차혼이 체포됐다.
또한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아동 성범죄 전과자인 멕시코 국적자 그라시아노 로페스-플로레스가 붙잡혔으며, 뉴저지와 위스콘신에서도 납치, 강도, 마약 밀매 혐의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맥러플린 차관보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드는 일이 우리의 사명이기에 셧다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번 추방 실적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인 “법치 회복과 국경 질서 강화” 정책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불법체류자 단속과 범죄 이민자 추방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