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꼭 가봐야 할 ‘한식 고기 맛집’
시카고는 미국 내에서 한식 문화가 가장 활발한 도시 중 하나다. 1970년대 이민 1세대들이 세운 식당에서 시작된 한식 문화는 이제 도시의 미식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중에서도 불판 위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 먹는 ‘코리안 바비큐(Korean BBQ)’는 현지 미식가와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시카고의 대표 맛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맛집 리뷰 매체 ‘디 인퍼추에이션(The Infatuation)’이 선정한 ‘시카고 최고의 코리안 바비큐 맛집’을 통해, 전통의 불향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한식의 매력을 만나본다.
◆ 직접 구워 먹는 ‘전통 스타일’
◇조선옥(Cho Sun Ok)
1982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시카고 한식의 명가다. 점심시간이면 길게 늘어선 대기 줄이 명물처럼 여겨질 정도다. 얇게 썬 차돌박이와 달콤한 불고기가 대표 메뉴이며, 식사 후에는 남은 김치와 밥으로 즉석 볶음밥을 만들어주는 ‘서비스 디저트’가 인기다.
주소: 4200 N Lincoln Ave, Chicago
◇산수갑산(San Soo Gab San)
반찬의 풍성함으로는 단연 최고. 20가지가 넘는 밑반찬이 한상 가득 차려져, 마치 한국의 명절 밥상을 연상케 한다. 숯불에 구운 양념 갈비와 불고기가 특히 인기가 많으며, 넓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단체 모임에도 제격이다.
주소: 5247 N Western Ave, Chicago
◇페릴라(Perilla Korean American Fare)
웨스트 루프의 고급 코리안 BBQ 레스토랑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된장에 숙성한 삼겹살, 안심, 그리고 A5 와규 등 프리미엄 메뉴를 제공하며, 시식 코스 메뉴도 준비돼 있다.
주소: 401 N Milwaukee Ave, Chicago
◇대박 코리안 바비큐(Daebak Korean BBQ)
찬란한 K-POP 뮤직비디오가 벽면을 수놓는 활기찬 분위기의 대표적인 K-BBQ 레스토랑. 직원들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며, 김치전과 각종 반찬 리필이 끊이지 않는다. 단체 손님과 생일 모임에 특히 인기다.
주소:2017 S Wells St, Chicago
◇우촌(Woo Chon Korean BBQ)
웨스트리지 지역의 숨은 보석 같은 맛집. 친절한 직원들이 고기를 직접 구워줘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삼겹살과 차돌박이를 상추, 무쌈, 쌈장과 함께 싸 먹는 조합은 ‘완벽한 한입’이라 평가받는다. 냉면도 시카고 최고 수준이다.
주소:5744 N California Ave, Chicago
◇아이언에이지(Iron Age Korean Steakhouse)
‘무한리필 K-BBQ’의 대표격. 1인당 약 29달러에 다양한 고기와 해산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활기찬 분위기와 K-POP 음악이 어우러져 젊은층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주소:1265 N Milwaukee Ave, Chicago
◆ 불판 없이 즐기는 ‘모던 한식 바비큐’
◇소주 바비큐(SoJu BBQ)
웨스트 루프의 캐주얼 한식 레스토랑. 갈비, 불고기, 닭갈비 등 대표 메뉴와 함께 고추장 떡꼬치, 반찬 세트가 인기다. 유나이티드센터 근처에 위치해 경기 전후 식사 장소로도 좋다.
주소: 36 S Ashland, Chicago
◇단센(Dancen)
시카고 한인 젊은 세대에게 ‘불닭 맛집’으로 알려진 곳. 술집 같은 분위기에서 즉석 불닭을 즐길 수 있으며, 매운맛과 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메뉴가 인상적이다. 밤늦게까지 운영되어 야식 코스로도 추천된다.
주소:5114 N Lincoln Ave, Chicago
◇씨얄(Ssyal Korean Restaurant & Ginseng House)
40년 전통의 알바니파크 대표 한식당. 삼계탕으로 유명하지만, 갈비와 제육볶음, 불고기 등 다양한 구이 메뉴도 훌륭하다. 따뜻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현지 한인뿐 아니라 외국인 손님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주소: 4201 W Lawrence Ave, Chicago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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