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해돋이 장면 볼 수 있어 환호성 터져
2026년 말띠 해가 오자 시카고 한인들은 미시간 호수와 포스터 길이 만나는 공원에 모여 해돋이 이벤트를 가졌다.
예년처럼 백여 명 이상이 모여 꽹과리와 북, 징까지 동원해 열리던 한인사회 공식 행사는 열리지 않았지만, 한인회장단과 임원들은 개인적으로 참석해 다른 단체 회원들과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수년간 날씨가 흐린 관계로 초하루의 일출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한인들이 이날만큼은 붉게 수평선을 물들이며 서서히 올라오는 해를 직접 목격할 수 있게 되자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달리기 클럽과 동호인 모임 등의 지인들끼리 오랜만에 일출 장면을 보면서 서로 서로 덕담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미시간 호수에는 파도가 세게 밀려오고 이로 인해 호숫가는 온통 얼음으로 뒤덮인 모습이었다.
시카고 한인회 허재은 회장은 “몇 년 만에 해돋이 장면이 장관을 이뤘다“며 “향후 한인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임원진들이 왔다”고 말했다.
시카고 북북 교외 버펄로 그로브에서 처음 해돋이를 보러 왔다는 김모 씨는 “저 멀리 수평선 위로 붉게 물든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며 한 해 소원을 빌었다”며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기 쉽지 않다는데,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참석한다는 나일스 거주 박모 씨는 “해가 갈수록 참석하는 한인들이 줄어드는 것 같다”며 “말띠 해를 맞아 시카고 한인 사회가 말처럼 역동적으로 활기를 띠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일부 한인단체 소속 회원들은 해돋이 참석 후 공원에 모여 자체적으로 떡국 행사를 가지고, 병오년의 시작을 함께 축하하며 회원들의 건강과 더불어 카고 한인사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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