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9일 독일 베를린 콘라이드아데나워 재단 주최 ‘한독평화통일 포럼’에 참석해 통일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독일 통일에서 많은 배움과 교훈을 얻는다”라며 “동독 주민의 자유와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와 서독으로의 급속한 탈출이 결국 베를린장벽을 허물어뜨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신냉전으로 핵무장이 점차 강력해져 가고 자유민주와 전체주의 국가 축으로 세계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라면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여가는 가운데 새 진앙은 인도 및 태평양, 동아시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 편입 상황이 전개되면서 이런 안보 문제는 한반도뿐 아니라 그 주변에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오는 9월 1일 윤 대통령이 국내 1만6천 명과 해외 4천 명의
평통 자문위원을 처음 새로 위촉하는 것과 관련해 “균형을 잡기 위해 상당 부분 자문위원 교체가 불가피하다”라며 “과거 전례를 보면 교체 비율은 50-60% 가량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통위촉에 대해서는 과학, 기술, 문화, 예술, 체육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는 동포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그들의 활동이 모여져 국제 사회에서 국력이
신장되고 한반도 안정을 가져오면 결국 국제 사회의 이해와 협력과 도움을 끌어낼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시카고 총영사관 측은 “과학, 문화, 체육 등 각계 한인들 접촉 지침에 따라 새로운 인선 작업이 좀 지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지형인 부총영사는 “예전의 추천심의위원회를 반드시 개최하지 않아도 되며 각 공관장의 재량에 따르라는 사무처 지침에 의해 시카고는 추천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조만간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시카고 민주평통 협의회 인원은 많아야 110명 정도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점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