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에… LAX 이착륙 일시 중단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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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 내부사진_ 사진: DLR Group

관제사 부족이 원인
▶ 전국 공항 곳곳 지연

연방정부 셧다운이 4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26일 LA 국제공항(LAX)에서 항공 관제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이착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서부 최대 공항인 LAX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연방항공청(FAA) 항공교통통제시스템 명령센터에 따르면 이날 조치는 오전 8시45분께 시작돼 오클랜드행 항공편을 포함한 일부 출발편이 영향을 받았으며 오전 10시30분에 해제됐다. KTLA에 따르면 이날 조치로 LAX를 포함한 남가주 공항 이용객들은 평균 49분의 지연을 겪었고 일부 항공편은 최대 87분까지 대기해야 했다.

이날 사태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항공 관제사들이 급여를 받지 못한 채 근무해야 하는 가운데 실제 관제 인력 부족에 따른 운항 차질이 빚어진 사례다.

FAA는 지난 24일까지 피닉스, 휴스턴, 샌디에고 등 주요 공항에서 인력 부족으로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뉴욕, 댈러스, 필라델피아 지역 공항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