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미국 전역서 빠른 속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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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족구병(HFMD, Hand, Foot, Mouth Disease)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올해 들어 8개 주에서 100만 건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평년의 약 5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버지니아, 오하이오, 캔자스, 웨스트버지니아 등에서 발병 사례가 급증했으며, 특히 메릴랜드에서는 예년보다 4~5배 많은 환자가 보고됐다. 캔자스, 위스콘신, 테네시, 버지니아의 소아과 의사들도 올해 발병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미만 아동에게 발병하며, 청소년이나 성인은 면역력이 약한 경우 드물게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고열, 목 통증, 입 안 통증과 손·발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족구병의 전염성이 매우 높아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HFMD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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