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인터넷 중독 우려 커져
미국 부모들은 자녀에게 스마트폰 대신 스마트워치를 사주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미국 어린이 및 청소년의 스마트워치 소유 비율이 성인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퓨리서치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스마트워치 소유 비율은 21%인 반면 어린이와 청소년의 31%가 스마트워치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자녀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추면서 저렴한 모델을 출시한 것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지난 2020년 신제품 공개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애플워치SE’를 내놓았다. 부모가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고 연락처 목록과 알림을 제한할 수 있는 패밀리 셋업 기능이 있어 더욱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이다. 애플은 아이들이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니는 시간까지 고려한 배터리 기능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워치는 최소한의 앱만을 가지고 있으며 웹 브라우저나 카메라가 없어 고도 기술 능력에 한계를 가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게임이나 성인 콘텐츠를 접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폰보다 스마트워치가 훨씬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스마트폰이 없으면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답안을 찾지 않고 숙제를 완료하는 능력을 배양시켜 궁극적으로는 독립적으로 일을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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